[로이슈 심준보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자사 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는 삼성 건조기 국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랑데’는 국내 최초 14kg 대용량 건조기로 기존 9kg 모델 대비 1.8배 커진 207L 건조통과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기술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이중건조’기술은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로 빨래를 건조해 옷감 손상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여름철 건조기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일(日) 단위로 유통 매장별 판매 현황•재고 등을 반영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을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주문한 다음 날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즉시 배송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인석진 상무는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덕분”이라며“앞으로도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소비자들의 세탁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