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mc)
이미지 확대보기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비만 진료 건수 대비 지방흡입 수술 건수는 여성 고객 35.9%, 남성 고객 29.3%다. 여성의 경우 기혼자의 지방흡입 수술 건수(40.7%)가 미혼자(33.5%)보다 높았고, 남성의 지방흡입 수술 건수도 미혼자와 기혼자 각각 29.1%, 31.2%로 나타나, 남녀 모두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지방흡입 수술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인 지방흡입 수술을 택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축적된 다이어트 경험은 지방흡입 수술이 노력과 시간 대비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줄 수 있다"며 "기혼자의 생활 패턴상 시간과 개인의 노력이 더 많이 수반되는 식이요법, 운동 등의 다이어트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에, 지방흡입 수술을 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고 말했다.
지방흡입 수술 부위도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다. 여성의 경우 미혼자는 허벅지(30.2%), 팔(25.3%), 복부(23.6%)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혼자는 복부(40.7%), 팔(24.9%), 허벅지(17.1%) 등 역순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병원장은 "미혼 여성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허벅지와 팔 지방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혼 여성의 경우 출산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보니 이로 인해 늘어난 뱃살에 관심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음주로 인한 복부 비만이 많고, 여성형 유방증(여유증)도 비만한 남성의 주요 고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한 데이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