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 사는 남자 주인공 부호선은 연이은 취업 실패로 인한 괴로움으로 술에 만취된 채 귀가한다. 술김에 수면제를 숙취해소약으로 착각해 다량으로 복용한 후에 잠이 들어 버린다. 며칠을 기절해 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부호선은 계단 밑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발에 닿아 놀란 마음에 고개를 들어 보니…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기발한 설정으로 몰입도가 높은 <옥탑방 표류기>는 책을 땔감으로 쓰고 바닷물 속에 잠긴 편의점, 커다란 범고래의 등장 등 표류물의 재미 포인트도 다양하게 담겨 있다. 현재 20화가 연재 중에 있으며 지난 2017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각 에피소드의 우수한 스토리 전개로 영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아 ‘2017 웹툰 피칭작’으로 선정되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