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문구판매 규제 '논란'

기사입력:2018-02-20 18:24:59
[로이슈 김영삼 기자] 최근 다이소가 논란을 빚었던 문구 판매와 관련, 중소상공인들과 자발적 상생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이소 문구판매 규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다이소가 지난 7일 자발적 상생안을 발표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다이소의 문구판매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이 11건이나 올라온 것,

스스로를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밝히고 지난 15일‘다이소 문구류 판매를 허용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청원은 “10대, 20대~30대가 다이소에서 문구류를 사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이라며 “다이소 문구류를 무작정 폐지하기보단 소비자의 선택 권리도 염두에 두고 문구점의 품질을 높일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올라온 ‘다이소 문구류 폐지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도 “골목상권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다이소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댜.

이들이 주장하는 논리는 대부분 비슷한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이소를 무조건 규제하는 것이 자칫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동네 문방구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다이소만 규제하면 문방구가 살아난다는 것은 잘못된 가정이라는 것.

이에 문구 소매점 시장 하락세의 원인으로 구매채널의 변화, 학습준비물지원제도 시행에 따른 구매의 변화, 학습과 놀이 환경의 변화,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학령인구의 감소 등 여러 변수들이 작용한 만큼 문구 산업의 특성 및 변화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은 “정확한 원인을 들여다봐야 정책 실패를 줄일 수 있고 정부 개입으로 특정 업태를 보호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이소측은 “자발적 상생안 발표로 이제는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 동반위 등과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조율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칫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판 자체가 깨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대형마트 3사의 경우 문구류 판매 규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협상이 진행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대기업도 아니고 골목상권의 일원인 가맹점주들의 양해도 얻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안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골목상권 보호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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