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카페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네이밍으로 제품명을 짓는 것이 인기다.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카페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년 전부터 커피 전문점을 강타했던 ‘콜드브루’ 역시 성공적인 네이밍의 사례 중 하나이다. 콜드브루는 ‘찬물로 커피 성분을 우려낸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그 이전에 이미 여러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더치커피의 다른 말이다.
찬물에 오랜 시간 동안 추출하는 만큼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더치커피에 대장균이 많다는 부정이슈들이 노출되자 대형 프랜차이즈들에서 이를 ‘콜드브루’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이슈가 된 것 뿐이다.
마냥 독특하고 센스 넘치는 작명이 반드시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국내 선두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메뉴 네이밍을 살펴보자.
최근 스타벅스의 신메뉴 이름을 살펴보면 ‘썸머 파인애플 블렌디드’, ’리얼 콘 프라푸치노’, ‘얼 그레이 티 초콜릿’, ‘공부 보늬밤 라떼’, ‘제주 한라봉 그린티 셔벗’ 등이다. 누가 봐도 독특하거나 특색 있는 메뉴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이름들을 분석해보면 메뉴 출시 의도와 함께 음료의 맛과 그 종류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즉, ‘썸머 파인애플 블렌디드’는 파인애플을 주 재료로 여름 시즌을 겨냥하여 만든 아이스 음료라는 것을 메뉴명만으로 파악할 수 있다. ’리얼 콘 프라푸치노’의 경우 실제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럼 지역명을 넣은 음료들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주 한라봉 그린티 셔벗’의 경우 제주도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메뉴이다. 제주도에서 생산한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라는 사실을 이름을 통해 손쉽게 유추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 사실을 메뉴명으로 노출함으로써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제주도 지역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두 번째는 여행에서만큼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외면하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도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 것이다.
지난 달 하루 차이로 출시한 요거프레소와 이디야 각각의 쇼콜라 음료 이름에서도 그 의도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가을 시즌 한정메뉴로 출시된 이디야의 메뉴명은 ‘브라우니 쇼콜라’이다. 기존에 있던 초코음료의 이름은그냥 ‘초콜릿’이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디야의 메뉴 대부분은 원재료만 나열하여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하지만 기존 메뉴에서 업그레이드된 맛을 선보이는 신메뉴에 똑같이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넣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터. 이 때문에 ‘쇼콜라’라는 이름으로 차이를 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27일에 출시된 요거프레소의 ‘벨지안 쇼콜라 시리즈’는 ▲벨지안 쇼콜라 라떼 ▲벨지안 쇼콜라 아인슈페너 ▲벨지안 쇼콜라 프라페의 총 3종으로 구성되었다. 이름에 ‘벨지안 쇼콜라’를 노출시킨 의도는 매우 분명하다. 고급스럽고 값비싼 ‘벨기에 초콜렛’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여 원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요거프레소는 네이밍 전략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2013년 겨울, 대한민국에는 생딸기음료 열풍이 불었다. 모든 카페들에서는 ‘리얼딸기우유’, ’리얼딸기라떼’, ’생딸기 우유’ 등의 이름으로 일제히 생딸기 라떼 음료를 출시했다. 그리고 요거프레소 역시 그 해 12월 시그니처인 요거트에 생딸기를 듬뿍 올린 요거트딸기음료를 개발해 이를 ‘메리딸기’로 명명했다. 크리스마스라는 ‘시즌성’과 딸기라는 원재료를 노출한 이 네이밍은 그 해 사람들의 이름에 수없이 오르내렸다.
이후 요거프레소는 치즈케이크를 올린 ‘메리치즈’, 녹차브라우니와 딸기를 조합하여 크리스마리 트리 이미지를 형상화한 ‘메리트리’ 등 다양한 시리즈 음료를 선보였다. ‘메리’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음료들은 성공이 보장됐고, 요거프레소는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요거프레소 마케팅 담당자는 “신메뉴 네이밍이 때로는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하기도 한다”며 “이름 하나에 모든 것을 담으려는 욕심보다는 소비자들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분명하지만 차별화된 의도를 노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food& 라이프] 브랜드 흥망을 결정하는 프랜차이즈의 네이밍 전략은?
기사입력:2017-10-18 22:00:33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주식시황 〉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 코스피 | 6,835.80 | ▲15.78 |
| 코스닥 | 821.25 | ▼13.04 |
| 코스피200 | 1,075.30 | ▲3.45 |
가상화폐 시세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106,965,000 | ▼397,000 |
| 비트코인캐시 | 339,700 | ▼1,700 |
| 이더리움 | 3,348,000 | ▼22,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080 | ▲50 |
| 리플 | 1,882 | ▼9 |
| 퀀텀 | 1,136 | ▼4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106,986,000 | ▼467,000 |
| 이더리움 | 3,348,000 | ▼22,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070 | ▲50 |
| 메탈 | 322 | ▼3 |
| 리스크 | 136 | ▼1 |
| 리플 | 1,884 | ▼8 |
| 에이다 | 272 | ▼2 |
| 스팀 | 59 | ▼0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106,980,000 | ▼360,000 |
| 비트코인캐시 | 339,900 | ▼300 |
| 이더리움 | 3,349,000 | ▼20,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080 | ▲30 |
| 리플 | 1,882 | ▼10 |
| 퀀텀 | 1,138 | ▲4 |
| 이오타 | 55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