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남은 명절음식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종 전에 산적, 잡채, 나물 등 한 상 가득한 음식들로 풍요로운 한가위였지만 연휴가 끝난 후 남은 음식들은 처치 곤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버리기는 아깝고 다시 데워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면 시중에 파는 식음료 재료를 활용해 간식이나 야식으로 만들 수 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초보 주부 등 요리에 서툰 소비자들도 명절음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명절마다 많은 양이 남는 전을 처리할 가장 간편한 방법은 신선한 야채와 함께 샐러드로 즐기는 것이다. 차례상에 올리고 남은 각종 전과 산적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식은 상태로 둔 후 채소를 곁들이면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줄 산뜻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한식 샐러드인 만큼 드레싱은 오리엔탈 베이스를 추천한다.

오뚜기는 최근 새로운 와사비풍의 오리엔탈 드레싱 ‘와사비 드레싱’을 출시했다. 오리엔탈 베이스에 톡 쏘는 와사비의 매콤함이 가득한 드레싱으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산뜻한 맛을 내 한식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전만큼이나 많이 남는 요리가 바로 나물이다. 나물은 주로 비빔밥으로 만들어 남은 음식을 처리하지만 조리법을 조금만 바꾼다면 색다른 별미가 될 수 있다. 나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다진 후 불린 쌀과 함께 서서히 끓이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리조또의 맛을 낼 수 있다. 이 때 반조리 리조또 간편식을 준비하면 메뉴에 필요한 식재료를 따로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반조리 간편식 ‘백설 쿠킷 트러플 리조또 KIT’는 트러플 향이 가득한 트러플오일 리조또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조또를 만드는데 필요한 쌀, 크림소스 파우더가 들어 있어 최대 10∼20분만 투자하면 요리초보도 주요리 메뉴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절 같은 날 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조기는 주로 쪄서 올리기 때문에 식으면 퍽퍽해져 손이 안 가게 되기 마련이다. 이때 무와 감자를 넣고 매콤한 생선용 양념으로 살짝 졸이면 반찬이나 안주로 활용하기 좋은 칼칼한 조림을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냉장 간편요리양념 전문 브랜드 다담은 최근 조림볶음양념 신제품인 ‘갈치조림양념’을 선보였다. 40년 전통의 갈치조림 전문점의 비법 양념을 재해석하여 조리 시 칼칼한 매운 맛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조기에 냉장고 속 무, 양파 등 채소와 다담갈치조림양념을 함께 넣어주면 무 엑기스가 맛을 살려주고 매실 엑기스가 생선 비린내를 잡아준다.

잡채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면 시중에서 파는 호떡 믹스를 구입해 호떡소로 활용해보자. 남은 잡채를 팬에 볶아 잘게 자르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더한 뒤 호떡 믹스를 반죽해 팬에 구워주면 훌륭한 간식거리인 잡채호떡이 완성된다.

삼양사의 ‘큐원 찰호떡믹스’는 국내 최초로 길거리 간식인 호떡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믹스제품이다. 땅콩가루가 들어있는 호떡 잼믹스와 이스트가 동봉돼 있어 프라이팬만 있으면 별도의 재료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명절 선물로 들어온 전통주도 색다르게 활용할 방법이 있다. 토닉워터와 레몬만 있으면 애주가가 아니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통주 칵테일 한 잔을 만들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다양한 알코올 음료와 섞어 손쉽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칵테일 믹서 ‘진로믹서 토닉워터’를 선보이고 있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보드카, 럼, 진(Gin)과 같은 알코올 음료와 최적의 궁합을 이루도록 제조된 칵테일 믹서다 제품이다. 레몬, 라임 계통 특유의 상쾌한 맛과 함께 쌉쌀한 맛을 내 전통주에 섞으면 청량감을 높여준다. 보관이 용이한 300mL 페트 제품과 개봉 후 한번에 소비하기 편리한 적정 용량인 250mL 캔 제품으로 구성돼 편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