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신종철 기자]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동영상이 인터넷과 SNS(트위터, 페이스북)을 타고 퍼지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표창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링크한 <5분 자유발언>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3439회나 공유되고, 조회 수가 13만회를 훌쩍 넘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박근혜는 범죄 피의자다”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표 의원은 “그것도 국가 권력을 사유화해서 사인들의 호주머니에 국가 세금을 털어 넣은 가장 질 나쁜 범죄자다”라면서 “그런데 그런 범죄 피의자가 지금까지 국가 권력을 틀어쥔 채 그 국가 권력을 자기 개인의 방어와 보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신다. 매주 100만명이 넘는 국민께서 차가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있다. 지금 여론 조사 결과는 80% 이상의 국민이 즉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고 민심을 전하며 “그런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들은 국회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 의원은 “질서 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 다 좋다. 이미 오래 전에 국민과 야당이 제안했던 거 아닙니까. 그 제안이 있을 때마다 헌신짝처럼 내다 버린 것은 박근혜 본인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표 의원은 “그리고 세 차례 담화를 통해 자신의 말을 뒤집고,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검찰수사, 특검수사 받겠다’ 호언장담 공언해 놓고,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 거부하고, 자신의 휘하에 있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관 검찰을 능멸하고 명예훼손하고 모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불법과 헌법 유린과 범죄 행위에 대해서 야당은 물론 여당, 새누리당 다수 의원들이 탄핵에 동의ㆍ동조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3차 담화 이후 균열이 생겼다. 그렇게 소리 높여 박근혜 대통령을 1분 1초도 그 자리에 둬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바로 내려와야 한다고 요구하고 주장하던 새누리당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또 “야당 일부에서도 의견의 변화가 감지되고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이 뽑아준 국민의 대표로써 저도 그 직무유기 행진에 공범으로 동참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확인하고 확보한 공적인 자료를 통해 의원 한분 한분의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국민과 공유하고 있다”고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표창원 의원은 “그 결과 많은 의원들께서 여러 국민들의 전화 연락을 받으시고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탄핵 반대로 공개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사과했다.
표 의원은 “아울러 오늘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도중 제가 평소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제원 의원과 감정적 싸움까지 한 상황이 처했다. 그 부분 역시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표창원 의원은 “하지만 국회가 제 기능을 할 때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그 발의안에 누가 서명하고 서명하지 않는지, 누구의 서명 때문에 누구의 서명 불참 때문에 탄핵안 발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누구의 불참으로 인해서 의결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지는, 분명히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겠다”며 탄핵 반대 의원의 이름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탄핵 반대 명단 공개가 명예훼손이라면) 그에 대한 책임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지겠다”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부디 국민의 이 아픈 소리를 외면하지 마시고,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절차에 따라 탄핵을 의결할 수 있도록 참여하고 도와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하면서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오늘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많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 원고나 준비 없이 제 솔직한 심경 솔직하게 밝혔고, 왜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했는지, 왜 중요한지, 왜 탄핵해야 하는지 등을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선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 의원은 거듭 장제원 의원에게 “존경하고 사랑하는 장제원 의원님, 방금 전 자유발언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서로 입장이나 의견은 다를지라도 서로의 인격은 존중해야 하는데 제 부덕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박근혜 비판과 하야요구,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걸 알기에 더 안타깝고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표창원 분노의 ‘국회 5분 발언’ 화제…“박근혜 질 나쁜 범죄자”
기사입력:2016-12-01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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