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철창 허물고 가족울타리 세워 준 교도소 배려…가족접견

기사입력:2015-06-01 15:45:07
[로이슈=손동욱 기자] 법무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수형자 가족 중 평소 접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노약자,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보다 오랜 시간 접견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배려형 가족접견’ 을 실시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접견’은 30분 이내 접촉이 차단된 시설에서 실시하지만 이번에 실시하는 ‘사회적 약자 배려형 가족접견’은 차단시설 없이 가정집 거실 형태로 꾸민 교정시설 내 가족접견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5월 중 79회, 183명의 가족이 가족접견실을 이용해 접견을 실시했다.

의정부교도소에서는 가족접견을 하는 수용자 자녀에게 어린이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교정협의회 지원을 받아 소정의 학용품 선물을 증정하고 조촐한 다과회를 열어 주는 등 수형자와 자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줬다.

또한, 대전교도소에서는 수용생활 중 취득한 학사학위증을 전해주고 싶어 하는 수형자와 병을 앓고 있는 부모가 어버이날에 가족접견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친은 뇌병변 및 시력장애, 모친은 갑상선암 수술 후 투병 중이다.

부산교도소에서는 외국인 무기수 A씨가 5월 11일~13일 2박 3일간 가족만남의 집 행사를 통해 고국을 떠날 때 2살이었던 아들과 19년 만에 재회해 감격의 순간을 가졌다.

교정위원 김OO은 해외에 살고 있는 A씨 가족들이 2박 3일간 가족만남의 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항공료 및 체류비용 등을 지원했다.

이날 19년 만에 아버지를 재회한 A씨 아들은 “아버지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맘껏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이런 만남을 주최해준 부산교도소와 김OO 교정위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를 전해오기도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대구교도소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수형자의 4대가 함께 가족접견실을 이용했다. 이제 태어난 지 24일 밖에 되지 않은 증손자를 안고 딸이 준비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며 사랑의 마음을 담은 손자의 편지를 읽을 때에는 노인수형자의 눈가에 감동의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고 한다. 이어 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가족의 사랑과 관심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날 가족접견실을 이용한 노인수형자 노OO(67세)는 “이렇게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온 가족이 가족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해줘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보내며 가족들을 위해 더욱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것”임을 다짐했다.

법무부에서는 앞으로도 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가족 유대강화를 위해 ‘가족접견’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사랑 캠프’, ‘가족만남의 집 이용’, ‘가족만남의 날’ 등 다양한 가족관계 회복ㆍ유지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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