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50%를 넘는 안철수 교수로부터 ‘아름다운 양보’를 받고 보궐선거에 당선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양보론’에 대해 “자꾸 언론에서 이렇게 이간시키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한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인권변호사와 시민활동가로 활약하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과거에 안철수 의원님이 저한테 양보할 때도 기존 정치문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어서, 사람들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고 많은 기대나 소망을 담고 있다”며 “물론 제가 열심히 시정에 전념했고 또 시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백번이라도 양보해야 되고, 또 뭐 다른 기존 정치적인 시각과는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진행자가 “그렇다면 어떤 기준이 충족됐을 때 양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박 시장은 “그런 거 자세히 따질 줄 모른다. 앞으로 남은 5개월 하루하루 정말 시정을 제대로 보살피는 그런 일에 몰두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안철수 의원 쪽에서도 서울시에 후보를 내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쟁구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박 시장은 “그럴 수도 있지만, 안 그럴 수도 있다. 정치라는 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데 그건 제 마음대로 하기가 힘든 일들이 많다”라고 대답했다.
‘혹시 안철수 의원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혔느냐’라는 질문에, 박 시장은 “만나려고 하면 뵐 수 있는데, 아직은 아니다”며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라는 것이 있고, 안 의원님과는 아직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해 오세훈 전 시장 지우기에 급급해서 ‘박원순식’의 시정은 따로 없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박 시장은 “그건 서울시정을 잘 모르고 하는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시장에 취임하니까 부채ㆍ채무가 20조가 있어, 매일 하룻밤 자고 나면 20억의 이자가 나갔다”며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이미 3조 줄였고, 금년 연말까지 7조 정도 줄일 계획이며, 임대주택은 8만호를 지었는데, 이것이 정말 모두가 불가능했다는 일을 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지하철 9호선을 재구조화 하면서 3조 2천억 정도 시민들의 세금을 아꼈고, 서울시가 혼란스러웠던 뉴타운도 많이 정리해 들어가고 있고, 세빛둥둥섬 해결했으며, 심야버스가 생기고, 환자안심병원이 보편화 됐다”며 “아무튼 적은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무상보육과 관련, 박 시장은 “서울시는 지방정부인데, 무상보육은 중앙정부가 먼저 약속을 했다. 그런데 재정을 지방정부에 떠넘겨 서울시 경우는 국고보조비율이 20%였고, 80%를 부담하라고 했다. 너무 많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그래서 4:6으로 서울이 6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정했는데, 국회에서 (중앙정부 부담을) 3.5(35%)로 됐다. 지방세수라는 건 이미 정해져서 뻔한데 5% 부족에 따른 추가 부담 600억은 적은 게 아니다. 거기다가 금년에는 기초노령연금 같은 것 때문에 1400~1700억 정도를 더 부담해야 된다”며 “이런 식으로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지방정부가 몇 천억씩 부담해야 되는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이건 서울시만이 아니라 전국의 시ㆍ도지사들이 전부 아우성”이라며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게 2할짜리 지방자치다, 우리가 중앙정부의 출장소냐, 이런 볼멘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슈 = 손동욱 기자 / tongwook.son@gmail.com]
박원순 “안철수와 사이좋은데, 언론 ‘서울시장 양보’ 이간질”
“전국 시ㆍ도지사들 전부 아우성…우리가 중앙정부 출장소냐, 볼멘소리 많이 나오고 있다” 기사입력:2014-01-20 15: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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