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전 국민적인 후원이 필요한 거 아닌가용~~”이라며 낸시랭의 트레이드마크인 “~~~앙~~~~~”이라는 글과 함께 퍼포먼스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낸시랭이 ‘앙’자가 크게 적힌 패널을 들고, 팝 아티스트 이하씨와 함께 발랄한 포즈를 취했다. 낸시랭 옆에는 ‘사회정화’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낸시랭의 좌우 주변에는 예술가들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사진 속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하늘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데, 분홍색 수갑을 찬 것으로 봐 하늘색 후드티는 죄수가 입는 수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갑이 채워진 손에는 29만원 짜리 수표를 들고 있는데, 이는 ‘저는 29만원 밖에 없어요’라는 전 전 대통령의 말을 풍자한 것이다.
이날 낸시랭이 법원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는 동료 이하씨의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전 전 대통령이 29만원 짜리 수표를 들고 서 있는 우스꽝스런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벌금 1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에 이씨가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이날 첫 공판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