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제명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한나라당 의원이 169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강 의원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 처분한 바 있어, 이번 표결 결과는 당의 이미지를 고려해 출당시켰으나 결국 동료 감싸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돼 한나라당은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대신는 강 의원에 대해 9월 1일부터 한 달간 국회 출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186명 중 찬성 158명, 반대 28명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