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식 “사법처리 대상 조현오 지금 연극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필요도 없이 즉각적인 파면감” 기사입력:2010-08-23 18:28:59
[로이슈=신종철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이 없다며 발끈했다. 사법처리대상이고, 즉각 서울청장으로서 파면감인데 어떻게 인사청문회를 하냐는 것이다.

청문회에 앞서 최규식 의원은 “민주당의 입장은 조현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원초적으로 설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사실 이 회의에 우리가 와야 하는가라는 생각마저 했으나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참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론부터 말해서 조현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자리에 앉아 용서를 구하고 자진사퇴하는 게 온당하다”고 질타했다.

또 “청와대나, 조 후보자 자신은 청문회에 나와서 해명 또는 변명을 하겠다는 생각인 모양인데, 여야를 떠나 조 후보는 청문회에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필요도 없이 즉각적인 파면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또 허위사실 유포로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사람”이라며 “청와대가 조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민들은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미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국민들의 분노만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내정 철회하고 파면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오 후보자와의 질의 시간에도 최 의원은 “이번 청문회 앞두고 정말 심한 자괴심이 들었다. 현재까지 불거진 의혹이나 발언만으로도 즉시 파면감인 사람을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정말 두려웠다”며 “어떻게든 밀어붙이고 보자는 정부의 불통, 오기인사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분개했다.

또 “후보자 답변을 보면서 정말 능력뿐만 아니라 품성과 인격 면에서 자질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서두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해 놓고 차명계좌에 대해서 마치 있는데 말을 못하는 듯, 회피하는 시늉, 지금 연극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엇을 사과했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 달라. 둘 중 하나로 답변하라. 차명계좌가 없는데 있다고 한 것을 사과한 것인지, 아니면 있어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말해서는 안 되는데 그것을 말해버려서 사과한다는 것인지 둘 중 하나로 분명히 밝혀 달라”고 압박했다.

최 의원은 안경률 인사청문위원장을 바라보며 “지금 또다시 (조현오 후보자가) ‘더 이상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으로 말을 돌리면 이 청문회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우리가 검증할 것이 많은데 이렇게 지금 사과한다는 후보자가 차명계좌 부분에서 말을 흐리면 이걸 안 따질 수도 없고, 여기에 매몰될 수도 없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공개된 공식적인 이런 자리였으면 몰라도 경찰부대 지휘용으로...”라고 답변을 얼버무렸다.

그러자 화가 난 최 의원은 “말 돌리지 말고”라며 발끈하면서, “없는데 있다고 한 것을 사과한다는 것인지, 처음엔 사과한다면서요,”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가 사과한다고 한 것은 전직 대통령과 유족에게 본의 아니게 누를 치쳐 드린데 대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변을 이어갔다.

급기야 최 의원은 안 위원장을 향해 “이런 식이면 청문회 계속할 수 없다. 답변을 분명히 하라고 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퇴장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가 차명계좌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지만, 청장 후보자도 답변에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056.41 ▲57.28
코스닥 911.07 ▼5.04
코스피200 572.62 ▲11.10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9,222,000 ▼181,000
비트코인캐시 808,500 ▼4,500
이더리움 4,377,000 0
이더리움클래식 18,570 ▼60
리플 2,863 ▼6
퀀텀 1,996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9,250,000 ▼211,000
이더리움 4,379,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8,590 ▼70
메탈 535 ▲1
리스크 293 ▲1
리플 2,865 ▼2
에이다 566 ▼3
스팀 97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9,15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807,500 ▼5,500
이더리움 4,377,000 0
이더리움클래식 18,580 ▲30
리플 2,862 ▼4
퀀텀 2,000 0
이오타 134 ▼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