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은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과다한 업무량에 경제적 빈곤을 꼽았고, 또한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막연한 법조계 비리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이 26일 대국민 홍보용으로 발행한 전자신문 ‘뉴스 프로스’ 창간호가 검사 388명, 수사관 2001명, 여직원 등 일반직원 482명을 대상으로 입사동기부터 검찰 불신 원인 등 18개 항목에 걸쳐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 검사 직업 단제‘과다한 업무량’, ‘경제적 부족’
먼저 입사동기에 대해 검사의 84%는 ‘사회적 정의실현’을 이유로 꼽은 반면 여직원 등은 ‘주변 추천’이 62%로 가장 많았고, ‘신분 보장’이 26.6%, ‘사회적 정의실현’은 6.6%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검사의 76.8%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사의 가족들은 60% 정도만이 검사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에 대한 장점으로 검사의 76%는 ‘사회적 정의실현의 주체’라고 생각했고, 다음으로 ‘안정적인 신분 보장’이 9.5%로 뒤를 이었으며, ‘높은 업무 성취감’이라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반면 수사관의 43.3%와 여직원 등 64.3%는 ‘안정적인 신분 보장’을 꼽아 검사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단점으로는 검사의 절반 가량인 48.5%가 ‘과다한 업무량’을 꼽았고, 32.5%는 ‘잦은 순환근무’, 12.6%는 ‘낮은 보수’라고 답했다. 그러나 수사관의 43%와 여직원 등 46%는 ‘낮은 보수’를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직장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검사의 33.3%와 수사관의 46%가 ‘경제적 부족’을 꼽았고, 여직원 등은 43.8%가 ‘조직 내 인간관계’를 들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1년 사이에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사의 36%는 ‘있다 ’고 대답해, 과다한 업무량이나 경제적 부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사관과 여직원 등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검찰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을 자식에게도 권장할 생각이 있을까. 검사의 경우 10명 중 6명은 권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수사관의 경우 다소 낮은 48%만이 권장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여직원 등은 더 낮은 26%만이 권장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검사답네… “검사 96.4%, 기피 부서 배치돼도 최선 다하겠다”
검찰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덕목에 대한 질문에서 검사의 67%는 ‘공정성’을 꼽았고, ‘합리성’과 ‘도덕성’이 각각 16.5%와 12.4%를 차지했다.
아울러 검사가 선호하는 부서는 특수부 등 인지부서가 53%로 가장 많았고, 기획부서가 22.2%, 형사부서가 21.9%로 나타난 반면, 꺼리는 부서로는 행정부서가 35%로 가장 많았고, 형사부서 26.8%, 기획부서 25% 순이었다.
바람직한 상사의 모습으로 검사들은 유능한(4%) 상사보다, 리더십(49%)을 갖추고 합리적인(37.6%) 상사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반면 신경질적(55.4%)이며 무능(22.9%)하고 권위적인(19.6%) 상사는 피하고 싶은 인물로 꼽았다.
눈에 띄는 것 중에는 최근 검찰 내에서도 힘든 부서 근무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검사의 절대다수인 96.4%는 ‘기피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해 조직력을 중시하는 검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 검찰직원들 “검찰 불신 원인…막연한 법조계 비리 이미지 때문”
특히 검찰직원들은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먼저 검사의 절반 가량인 48.9%는 ‘막연한 법조계 비리 이미지’를 꼽았고, 뒤이어 ‘위압적인 태도’(27.6%)와 ‘불공정한 일 처리’(21.1%)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수사관의 경우 막연한 법조계 비리 이미지(57%), 불공정한 일 처리(28%), 위압적인 태도(11.8%) 순으로 응답해 검사와는 약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검사 388명에 물었다…검사들의 이모저모
“검찰 불신은 막연한 법조비리 이미지 때문” 기사입력:2007-02-28 2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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