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완판’ 공식 지속…브랜드 신축 대기수요 재확인

기사입력:2026-10-30 16:12:00
올해 1~9월 지역별 1순위 평균 경쟁률 그래프 이미지

올해 1~9월 지역별 1순위 평균 경쟁률 그래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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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 부담에도 서울 신축 아파트의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울 주요 브랜드 단지는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 단계에서도 단기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는 1순위 청약에서 710.2대 1을 기록한 뒤 정당계약 약 1주일 만에 일반분양 86가구가 전량 계약됐다. 용산구 ‘이촌 르엘’도 약 2주 만에 일반분양 88가구 계약을 마쳤다.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올해 서울 최대인 1032가구를 일반분양해 정당·예비계약에서 약 96% 계약률을 보인 뒤 무순위 계약까지 거쳐 완판됐다. 서대문구 ‘드파인 연희’,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동작구 ‘써밋 더힐’,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더샵 프리엘라’ 등도 빠르게 완판됐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21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5.05대 1이다. 전국 평균(4.23대 1)의 약 15배, 수도권 평균(6.28대 1)의 약 10배, 경기도(1.51대 1)보다 40배 이상 높다.

서울 분양 21곳 중 서초·강남·송파는 서초구 3곳이었고, 나머지 18개 단지(10개 자치구)는 일반공급 물량이 전국의 2.6%에 불과했지만 1순위 청약자는 7만6000여 명으로 전국의 22.4%, 서울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이들 18개 단지 평균 경쟁률(36.7대 1)은 서울 외 지역 평균(2.6대 1)의 14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은 공급물량 감소 속에 강남3구에 쏠렸던 관심이 도심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비강남 신축으로 번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브랜드 신축을 기다려온 대기수요가 확인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193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601가구)보다 23.3%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리얼하우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0억6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6억2849만원)보다 22.85% 올랐다.

하반기 주요 분양 단지로는 효성중공업이 11월 영등포구 문래동3가 27-1번지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분양한다. 총 218가구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평형이다. 2호선 문래역, 1호선·KTX 영등포역, 2·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아우르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같은 달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2구역 재개발을 통해 ‘경희궁 에피트’를 분양한다. 총 228가구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 홍보관을 열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디에이치 신반포 에스테라’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11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디에이치 반포124’를 분양한다. 총 500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801가구다.

롯데건설은 11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 롯데캐슬 아트팰리스’를 분양한다. 총 835가구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동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주거형 오피스텔 308실을 분양한다. 앞서 완판된 아파트 999가구와 함께 총 1307가구 대단지를 이룬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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