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동문 사외이사 선임 추진 논란 증폭

기사입력:2020-03-19 18:18:45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라그룹의 지주사 한라홀딩스와 자회사 만도 등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20일 예정된 가운데, 한라그룹의 정몽원 회장이 고등학교 동창 및 대학교 동문을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사외이사로 선임을 추진한다는 안건이 드러나 논란이 증폭될 예정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와 자회사 만도 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사외이사에 정몽원 회장의 고교 동창이자 대학 동문인 인물들이 후보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한철 만도 사외이사 후보는 정 회장과 서울고등학교 26회 동기이자 고려대학교 74학번 동문이다. 김 후보는 정 회장과 서울고등학교 26기 동기회 운영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간 활동하고 올해 재선임이 점쳐지고 있다.

재선임이 상정된 김한철 후보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사회 참석률 100%를 기록하며 경영 관련 의사결정의 모든 안건에 반대 의견을 한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새만금개발청장을 맡은 바 있는 이병국 한라홀딩스 사외이사 후보는 신규 선임 후보로, 정 회장의 서울고 5년 후배인 것으로 드러나 이 후보 또한 사외이사 결격 사유가 성립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한철 후보는 기업집단 동일인이자 사내이사 정몽원 회장과 같이 1955년생으로, 1974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라며 "지배주주 일가 및 대표이사와 고교 동문의 경우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선임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병국 후보는 1960년생으로 사내이사 정몽원 회장과 서울고등학교 동문"이라며 "지배주주와 고교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사외이사 결격 사유가 되며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돼 신규선임 반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김한철 후보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서 거시적인 안목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후보군에 올랐으며 이병국 후보 또한 새만금개발청장 등 공직 경험의 전문성을 지닌 후보"라고 설명하며 "학연 등의 사안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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