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 중 수치상으로는 가장 낮은 계약직 비율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직원 중 약 22.8%가 반쪽짜리 정규직인 무기계약직 직원으로 나타나 ‘정규직 부풀리기’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상반기 영업이익 악화에도 고배당을 실시해 비난을 받았던 박종복 행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은행업계의 관측이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SC제일은행의 계약직 직원의 비중은 2.8%로 6개 시중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씨티은행・SC제일은행) 중 가장 낮았다. 6개 시중은행의 계약직 근로자 비중은 평균 4.7%였다.
그러나 SC제일은행의 정규직 근로자 4470명 중 22.8%인 1019명이 이른바 ‘준정규직’이라고 불리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무기계약직 근로자가 많은 신한은행(563명)의 정규직 근로자 중 무기계약직 비중은 SC제일은행의 5분의 1 수준인 4.3%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취임한 SC제일은행 노조 김동수 위원장은 당시 우선 사업으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급여 및 복지 개선을 꼽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노조 출범을 기다려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거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라며 "올해 안으로 급여·근무조건 개선과 저임금직군 처우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SC제일은행 25대 노조 집행부는 취임 당시 무기계약직 문제 외에도 은행측의 과도한 주주배당도 비판한 바 있어 금융권에서는 극심한 노사갈등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써 지속적으로 고배당을 실시해 국부유출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음에도 올해 역시 지난해 총 순이익 2736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1250억원의 배당을 책정하고 모두 본사에 보냈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감소해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으로써 지속적인 고배당 논란과 실적 악화 논란에 휩싸인 SC제일은행이 반쪽짜리 정규직인 무기계약직 근로자 확대를 통해 ‘정규직 부풀리기’ 꼼수를 행했다는 논란으로 노사갈등까지 촉발된다면 지도부로썬 난감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금감원으로부터 소비자 보호 ‘미흡’ 평가를 받은 박종복 행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SC제일은행 박종복 행장,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에 ‘정규직 부풀리기’ 꼼수까지
기사입력:2018-09-07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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