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주현 기자] 국내 기업이 새 리스기준서(IFRS16)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 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이달 10일 국내 주요기업 회계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9 IFRS16 도입에 따른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도입 준비가 완료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절반 가까운 응답자(48.5%)가 “준비 상황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리스 기준서인 IFRS16는 리스 이용자가 리스 약정에 따라 생기는 권리와 의무를 재무상태 표에 자산과 부채로 올려야 한다. 이는 금융 리스와 운용 리스를 구분하지 않으며, 현행 금융 리스를 계상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때문에 운용 리스 이용 비중이 높은 기업은 그동안 계상하지 않던 자산 및 부채를 계상해야 하고,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또, 모든 리스 이용자가 리스에 관련된 자산과 부채를 인식해야 하므로 계약에 리스가 포함돼 있는지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새 리스 기준서는 항공 운송업과 영업 매장, 전산 기기, 지점, 통신장비 등을 임차해 이용하는 소매업 및 유통업, 금융업, 통신업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의 일부 기업은 부채 비율이 100% 이상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개정된 IFRS16에 따라 자산 및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임대 및 리스 계약서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산화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EY한영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리스 자산을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15.5%에 불과했다. 대부분 기업이 리스 계약서를 문서 보관 캐비닛에 보관(34.0%)하거나, 담당자 개인 PC에 저장(27.2%)하는 등 시스템화하지 않은 보관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15%는 2018년 이미 도입된 IFRS15조차도 충분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70%가 연결 실체 내 리스 거래가 있다고 응답해, 새 리스 기준서 도입이 별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연결재무제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상훈 EY한영 감사본부 마켓리더는 “IFRS16의 도입은 단순히 해당 회사의 별도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연결재무제표에도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필요 자산을 리스하던 것을 직접 구매로 바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준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Y한영 “IFRS16 시행 대비한 기업 없어”
기사입력:2018-07-30 0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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