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경영평가 ‘E등급’ 충격 속 내부 폭행까지… 황영식 체제 ‘총체적 난국’

기사입력:2025-12-16 19:05:00
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이사장. 사진=광해광업공단

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이사장. 사진=광해광업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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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알박기 인사’라는 태생적 논란 속에 출범한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이사장 체제가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흔들리고 있다. 창사 이래 최악인 경영평가 E등급 성적표에 이어, 공단 내부에서 발생한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뒤늦게 확인되며 ‘조직 기강 붕괴’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이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성실의 의무 위반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황 이사장 취임(2025년 4월 15일) 불과 열흘 뒤인 지난 4월 25일, 공단 별관에서 직원 간 물리적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직원은 피해자의 멱살을 잡아당기는 등의 행위로 기소되어 법원으로부터 벌금 50만 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았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가해 직원은 이미 1년 전인 2024년에도 동료 모욕 건으로 ‘견책’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공단 측은 근무조 편성 변경 등 분리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3교대 근무의 구조적 한계를 핑계로 물리적 충돌을 막지 못했다.

특히 이 사건은 황영식 이사장의 취임 직후 발생했다는 점은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당시 공단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제청으로 이뤄진 황 이사장의 임명을 두고 알박기 논란이 한창이던 시점이었다. 황 이사장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이, 내부에서는 직원 간의 해묵은 갈등조차 제어하지 못해 형사 사건으로 비화하는 ‘기강 해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내부 통제 실패는 공단의 참담한 경영 실적과도 무관하지 않다. 공단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재무 건전성 악화와 주요 사업 부진에 이어, 조직 관리의 기본인 직원 복무 기강마저 무너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황 이사장 체제의 경영 능력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황영식 이사장이 ‘낙하산 논란’, ‘경영평가 꼴찌’, ‘직원 폭행 사태’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며 "신임 이사장이 조직을 추스르기는커녕, 본인의 임명 논란과 전문성 시비에 갇혀 내부 통제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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