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 삼각벨트’ 강남·과천·분당 부동산 관심

기사입력:2025-12-05 16:44:01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한민국 부(富)의 중심축이 서울 강남을 정점으로 경기 과천, 성남 분당을 잇는 ‘지식산업 삼각벨트’로 더욱 견고하게 구축되고 있다. 단순한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IT·바이오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공유하는 이들 세 지역은 고소득 직주근접 수요를 바탕으로 ‘단일 경제 생활권’이자 ‘부동산 운명 공동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전환할 때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의 시세가 함께 급등하는 ‘커플링(Coupling·동조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11월) 과천 아파트값은 20.05% 올라 경기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강남구는 18.99%, 분당구 14.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10.02%) 및 수도권 평균(3.41%)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삼각 벨트’의 동반 상승세는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 강남과 테헤란로의 대기업 및 스타트업, 판교 테크노밸리의 IT·BT 기업,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 라인이 형성되면서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거 수요가 이 세 곳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최신) 근로소득 연말정산 주소지 기준 1인당 평균 소득은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약 8,41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6,741만원으로 1위, 성남시 5,6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판교, 과천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거주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는 수요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어, 하락장에서는 잘 버티고 상승장에서는 가장 먼저 오르는 탄력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거래가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증명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기준 강남구 평균 아파트값은 34억4,973만원을 기록중이며, 과천 22억402만원, 성남 분당구 15억9,325만원에 달해 통계상 모두 역대 최고가 행진 중이다.

특히 과천 주요 단지 ‘국평’은 이미 30억원 수준으로 강남을 넘보고 있다.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10월 28억원에 거래됐고, ‘프레스티어자이(2027년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9월 25억7,267만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을 앞둔 ‘주공10단지’ 전용 83㎡도 10월 28억500만원에 손바뀜되며,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분당구도 10월 전용면적 84㎡ 기준 ‘시범삼성한신’ 21억8,500만원, ‘시범우성’ 2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삼각 벨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이들 지역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공급이 드문드문 이뤄지는 만큼 신축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향후 3년(2026~2028년) 세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8,460가구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도권 최대 ‘핫 플레이스’에서 연내 희소성 높은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상업5블록에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연내 분양 예정이다. 총 359실 규모(전용면적 76~125㎡)로 조성되며,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예정)이 단지 내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직통 역세권’ 입지가 단연 돋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을 비롯해 과천갈현초, 율목초, 율목중 등이 이미 개교했으며, 2028년에는 단설중학교(과천지식3중)(예정)가 문을 열어 과천외고 등 기존의 명문학군과 함께 교육 프리미엄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지하로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 될 독보적인 입지 덕분에, 직주근접을 원하는 지식정보타운 내 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강남권의 새로운 주거 대안을 찾는 광역 수요층까지 관심이 높다”며 “차별화된 설계와 넓은 서비스 공간을 통해 과천을 대표하는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12월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역삼 센트럴 자이’ 87가구, 분당구에서는 ‘더샵 분당센트로’ 8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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