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2025년, 우리 사회는 전국적인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 그리고 아파트 등 일상적인 주거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중한 이웃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주요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새로운 형태의 피해를 보여주며 ‘안전’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 사건이었다.
재난은 더 이상 특정 시기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기후 변화, 도시 구조의 복잡화, 생활양식의 다양화 속에서 위험은 더욱 복합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인식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
- 대형 산불과 기능적 재난이 남긴 메시지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결합할 경우 얼마나 빠르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작은불씨 하나가 거대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더불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데이터시스템 화재는 물리적 피해를 넘어 국가 행정서비스와 사회 기능 전반이 마비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현대 사회의 재난이 눈에 보이는 피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두 사건은 공통된 교훈을 남긴다. 재난의 피해 규모는 예방과 대비 수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며, 발화 요인 제거, 시설점검, 체계적 관리, 그리고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시민의 공동 역할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첫 몇 분’은 생명을 좌우한다. 그러나 불법 주·정차, 협소한 골목, 폐쇄된 비상구 등 시민 생활 속 관행은 출동 시간을 지연시키고, 결국 골든타임 확보라는 절대적인 시간을 놓치게 만든다.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어 있지만, 제도만으로는 현실의 장애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 국가의 대비와 더불어 시민의 협조가 있을 때 비로소 골든타임은 확보된다. 출동로 확보, 주택 내 감지기·소화기 점검, 비상구 관리 등은 법적 의무 이전에 공동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실천이다.
- 생활 속 안전의식이 안전사회를 완성한다
최근 재난은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요인이 다중적이다. 그렇기에 시민의 안전의식은 소방의 대응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가정에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줄이고, 전기·가스 점검을 생활화하며,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를 항상 확인하는 등의 작은 습관만으로도 여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소방서의 교육과 훈련 참여, 가정 내 대피 연습, 위험요인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시민들의 행동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요소다. 안전문화는 거창한 프로그램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불편해서가 아니라 ‘당연하기 때문에’ 지키는 일상의 습관이 자릴 잡을 때 비로소 안전한 사회가 완성된다.
- 함께 만드는 안전 대한민국
2025년의 재난은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동시에 위기 속에서 소방대원들의 헌신, 지역사회와 기관의 협력, 시민들의 참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청과 지역 소방서는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제도·장비·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안전은 지자체와 소방서, 재난 대응기관의 시스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과 꾸준한 참여가 모일 때, 재난에 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안전은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권리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부산강서소방서 소방경 이병창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기고]"우리의 안전, 우리 모두의 참여로 완성된다"
기사입력:2025-11-21 18: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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