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퇴임 'D-5'... 가스공사, 임기 말 '공직 기강 해이' 적신호

기사입력:2025-12-03 06:05:00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사진=가스공사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사진=가스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여송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임기 만료(12월 8일)를 불과 닷새 앞두고, 공사 내부의 기강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 출발했던 최 사장 체제가, 임기 막판에는 내부 통제력을 상실한 채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3일 알리오 경영공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추석명절 공직기강점검' 감사를 실시했다. 점검 결과 경고 4건, 주의 3건, 현지조치 2건 등 총 9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통상적인 명절 기간 점검이라고는 하나, 조직 전반에 걸쳐 기본적인 규정 준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조직 기강과 직결되는 직원들의 복무 태도다. 감사 결과, 본사 주임급 직원과 현장 사업단 차장급 직원이 각각 타 부서 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을'의 위치에 있는 협력사를 향한 부적절한 언행은 공공기관의 '갑질 근절' 기조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핵심 연구 인력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가스공사 기술 경쟁력을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2명이 회사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부 겸직 활동을 수행하다 적발돼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감독해야 할 경영진이 인력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가스분사기 사용자에 대한 관리 소홀 ▲청원경찰 직무교육 및 근태(지참계) 관리 미흡 ▲업무용 차량 식별 표시 미부착 등 보안과 자산 관리 영역에서도 부서주의부터 현지조치까지 다양한 처분이 내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 결과를 두고 "예견된 리더십 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20대 국회의원 출신인 최연혜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전문성 부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임기 종료 직전 터져 나온 전방위적 관리 부실은 결국 최연혜 사장이 차기 경영진에게 부담만 떠넘긴 '무책임한 마무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039.37 ▲44.44
코스닥 929.47 ▲1.05
코스피200 571.67 ▲5.95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151,000 ▲34,000
비트코인캐시 831,500 ▲8,000
이더리움 4,520,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0,380 0
리플 3,247 ▼4
퀀텀 2,269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282,000 ▼225,000
이더리움 4,524,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20,380 ▼70
메탈 623 ▲3
리스크 330 ▼2
리플 3,248 ▼13
에이다 653 ▼1
스팀 114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200,000 ▼20,000
비트코인캐시 831,500 ▲8,000
이더리움 4,521,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0,340 ▼40
리플 3,247 ▼6
퀀텀 2,242 0
이오타 157 ▼3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