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관세 등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 위한 광폭 행보 '눈길'

기사입력:2025-07-24 17:12:21
효성 조현준 회장이 지난 3월말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리블라썸 정책 서밋에 참석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효성

효성 조현준 회장이 지난 3월말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리블라썸 정책 서밋에 참석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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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정·재계 리더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탄탄한 ‘학(學)맥’과 ‘업(業)맥’을 갖춘 재계 대표 글로벌 리더로 통한다. 조 회장은 미국 명문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예일대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부터 구축해온 미국 학맥은 효성의 글로벌 사업에서 큰 힘을 발휘해왔다.

조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법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효성 입사 전 일본 미쯔비시상사와 모건스탠리 일본 지사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조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꾸준하고 긴밀하게 교류하며 선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에 이어 한미, 한미일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이 밖에 조 회장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 국가의 핵심 인물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를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루 만나 한미·한미일 협력 방안, 글로벌 기술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우선 조 회장은 지난 3월말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리블라썸 정책 서밋에 참석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주)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조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정부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장관 및 연방 상원의원 등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서밋에서는 미국 경제를 위한 미래세대 강화 방안, 미국 경제 및 재정 정책 전망, 미국 국가 안보와 기술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시각 등을 논의하며 앞으로 효성과 한국 경제가 극복할 주요 대응책 등을 고민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와 케빈 오리어리 오리어리벤처스 회장, 스콧 스트라직 GE 베르노바 CEO, 마크 안데르센 안데르센호로위츠(a16z) 공동창업자 등과 만나는 등 미 재계 네크워크도 구축했다.

조 회장은 이어 4월 4~6일에도 워싱턴 D.C.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소통 및 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조셉 나이 하버드대 명예교수와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전 호주 총리), 스티븐 본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대행,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창업자 그리고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과 만나 효성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 및 한국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예일대 직속 후배인 제이크 설리번 전 미국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만나 미국의 안보 및 전력 산업과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는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공급망 구축을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데이터 보존이 안보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력 산업을 방산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AI=전력”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초부터 미국, 유럽, 중동,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핵심 인사들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경제 협력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3월 17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조 회장은 친환경 섬유 산업 선도, 전력시장 고도화, 금융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경제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이 만남에서 조 회장은 “스페인 등 유럽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전력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블랙아웃 등을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효성중공업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효성중공업의 스태콤(STATCOM) 등을 핵심 제품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조 회장은 이번 달에 일본을 찾아 민간 경제 외교관으로서의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주재원 및 현채인과 만나 현지 시장 공략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지 주재원들에게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강조하며 전력 산업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기반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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