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부서장 등 간부직원들이 참여한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본인의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술이 취한 채 다음날 새벽까지 직원들에게 폭언 등을 퍼부어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부산시당 노동위원회에 따르면 8월 27일 밤 10시경, 해당 카톡방은 본부장의 대화로 시작했고 곧 끝날 것 같았지만 이병태 이사장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새벽 4시까지 장장 6시간동안 과도한 업무지시, 욕설, 협박, 직원 및 노동조합 폄하의 내용을 포함해 일방적으로 채팅을 전송했다.
부산시당 노동위원회는 "일과를 끝낸 시각에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리는 것도 현행법위반이고, 욕설과 폭언으로도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드러난 이사장의 반노동, 반인권 의식은 기관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 판단하기 어렵다. 이병태 이사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답이며, 임명권을 가진 부산시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고, 류제성 감사위원장에게 해당사항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류제성 감사위원장은 해당 행위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은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부산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