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국회의원이 15일 국회정론관에서 현대중공업 분할 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김종훈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독단적인 법인분할 추진이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책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시민 10명 중 8명이 넘는 82%도 법인분할과 본사이전을 압도적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76.9%는 경기 침체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매우 크다”며 “독단적인 법인분할에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분할 중단 이유로 ▲영남권 제조업 침체 가속화 ▲수도권 집중에 따른 균형발전 역행 ▲인력유출 및 세수감소 ▲세계 1등 조선소를 만든 노동자와 시민 희생 무시 ▲재벌승계 의혹 등을 들며 “일방적인 법인분할과 본사이전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종훈 의원은 이날 오전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 청와대에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본사이전 중단 의견도 전달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시민들 다수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본사이전 등이 문제는 없는지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방안들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