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기준 마련…기초공사 효율·공급 속도 향상

기사입력:2026-11-05 12:00:34
개념도.(사진=LH)

개념도.(사진=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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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이행을 위해 기초공사 효율성을 높이는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현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말뚝은 건축물 하중을 지반에 전달해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초 구조물이다. 초고강도 PHC 말뚝은 일반 PHC 말뚝보다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 더 큰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설계에 적용하면 필요한 말뚝 수와 전체 길이를 줄여 기초공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초고강도 말뚝과 일반 말뚝의 단가 차이가 10% 안팎으로 줄면서 민간 건설 현장 활용이 늘고 있다. 다만 초고강도 말뚝 성능을 반영한 설계기준이 없어 공공주택 사업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LH는 기초설계 전문학회인 한국지반공학회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이론 검토와 실증시공, 재하시험을 거쳐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에 필요한 선단지지력 산정식과 설계기준을 개발했다. 재하시험은 말뚝에 실제 하중을 가해 지지력과 침하 특성을 확인하는 시험이고, 선단지지력은 말뚝 끝부분이 지반을 누르며 얻는 지지력이다.

LH는 이 기준으로 의정부법조타운과 안산신길2지구를 시범 적용 지구로 선정해 설계를 마쳤고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두 지구를 일반 PHC 말뚝 적용 시와 비교한 결과 초고강도 PHC 말뚝을 적용하면 총 말뚝 본수와 전체 길이가 기존 대비 15~18% 감소했다. 공사기간 단축과 경제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LH는 시범지구 시공 과정을 살펴 품질·시공성·개선사항을 점검한 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좋은 주택을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 LH의 무거운 책무”라며 “초고강도 PHC 말뚝으로 기초공사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시범지구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해 공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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