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장동혁·한동훈, 한날 국회서 행사 참여 눈길... 보수 통합-경쟁 본격화 전망

기사입력:2026-11-03 15:39:26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가 연 토론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가 연 토론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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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안재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에서 각자 행사를 개최하면서 보수 진영 차기 주도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먼저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했다.

오 시장이 지난달 23일 항소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은 이후 국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소속 의원들이 다수 동석한 가운데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까지 자리를 함께해 "의원총회가 열렸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한동훈 의원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 의원은 이날 "현시점에선 정당개혁이 정치개혁"이라면서 "지금의 왜곡된 구조로는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진짜 이길만한 사람이 선거에 나가지 못하고 이상한 사람이 나서는 구조다. 그것을 개혁하는 것이 정당개혁"이라고 말했다.

이는 1년 5개월가량 남은 2028년 총선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복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5선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리고 6선 주호영 의원도 축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나타냈다.

소속 의원 중 10여명은 한 의원과 오 시장 행사에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오 시장과 토론회에 함께 했던 장 대표는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의 내년도 예산안을 직접 발표했다.

국회 예산 심사는 원내 소관인 만큼 통상적으로 원내대표 등이 관련 발표를 하지만 이번에는 장 대표가 직접 당 예산안을 공개하며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예산안 발표 후 보수 대통합에 대한 질문에 "통합과 연대를 통해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본질과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통합과 연대의 문제는 당 지도부에서 당원들의 뜻을 물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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