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FANCO와 SMR ‘EAGL-1 프로젝트’ 포괄적 기본 계약

기사입력:2026-11-02 15:43:28
지난 10월 30일(금)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FANCO 조지 말론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가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지난 10월 30일(금)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FANCO 조지 말론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가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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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포괄적 기본 계약(MSA)을 체결하고 현지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FANCO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MS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한우 대표이사와 조지 말론 FANCO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 등이 참석했으며, FANCO가 추진 중인 ‘EAGL-1 프로젝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양사가 맺은 EAGL-1 프로젝트 기본 협약을 실제 계약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MSA는 기업 간 지속 협력을 위해 공통 계약 조건과 책임을 미리 정하는 기본 계약으로, 이후 구체적 업무가 발생할 때 개별 과업 지시서로 업무 범위와 기간, 계약 금액을 확정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계약 기간 FANCO가 개발 중인 EAGL-1과 관련해 시공성 검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문, 건설 분야 기술 피드백 제공 등을 맡는다. 설계 단계부터 현대건설의 EPC 노하우를 반영해 향후 프로젝트 시공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FANCO는 액체 금속 고속 원자로(LMFR) 가운데 액체 납과 비스무트 합금을 냉각재로 쓰는 EAGL-1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규제 협의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AGL-1은 단일 원자로 기준 약 240MWe 전력을 생산한다. 모듈형 설계로 여러 원자로를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고 전력 수요에 맞춰 발전설비를 확대할 수 있다. 기존 전력원으로 초기 수요에 대응한 뒤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으로 전환하는 ‘브리지 파워’ 솔루션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등에 사업 추진 속도와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 원전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건설시장에서도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FANCO와의 계약으로 EAGL-1 프로젝트 상용화를 이끌고 미국 SMR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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