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일본서 조선해양기자재 기술교류회 개최

기사입력:2026-11-02 15:07:21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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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협력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일본 고베에서 '2026 한일 조선해양기자재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조선업 설비투자 확대에 대응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현지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기업 40여 개사와 일본 조선소·선주·발전설비 기업 관계자 55명이 참여했다.

일본은 민관 공동으로 2035년까지 1조엔(약 8조4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선박 건조량을 현재의 두 배인 1800만 총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중단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재개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조선업을 17대 중점투자 분야에 포함하고, 지난 9월 조선업 재생기금을 활용해 자동화 설비 도입과 도크 신설 등 8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9000억엔(7조5000억원)이며, 정부 지원 한도는 최대 3110억엔이다.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 조선업 종사자는 2016년 9만1000명에서 2025년 7만7000명으로 약 15% 감소했다. 코트라는 인력 감소와 현지 기자재 공급망 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친환경 추진·연료 시스템,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조선·스마트선박, 엔진·육상 발전설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국내 주축기업과 부품·기자재 협력사가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일본 기업에 시스템 단위의 기술과 설비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첫날에는 일본 조선시장 설명회와 한일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으며, 이튿날에는 국내 기업의 기술 발표와 분야별 공급망 협력 상담이 이어졌다.

일본 기업들은 LNG·메탄올·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공급시스템과 선상 탄소포집(OCCS), 자율운항 및 선박 모니터링 기술, 엔진 주변기기,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등을 중심으로 상담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행사 기간 총 167건, 8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양해각서(MOU) 1건이 체결됐다. 다만 수출 상담액은 실제 계약 체결액과는 구분된다.

코트라는 이번 교류회에서 발굴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서일본 지역 조선소 방문과 온라인 후속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관묵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일본이 민관 협업으로 반도체, 조선 등 제조업 부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소부장 기업과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구체적인 협력 수요를 파악해 K-소부장 기업이 새로운 공급망 진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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