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현동 화재참사 27년 만에 해상서 첫 공식 추모… 시장 참석해 사과

기사입력:2026-10-30 18:00:59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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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시가 인현동 화재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식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30일 오전 팔미도 인근 참사 희생자 유골이 뿌려진 해역에서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를 열고, 박찬대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1999년 참사 이후 추모 행사는 민간단체와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인천시가 직접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가 열린 것은 27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 20여 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 차원의 공식 추모제가 처음 마련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점을 언급하며 시장으로서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추모 현장에서는 참사 당시 부상자이자 현재 추모위원으로 활동하는 고민정 씨가 출연한 영상 ‘내일 또 보자’가 상영됐다. 서해문화 김종하 대표가 재능기부로 제작한 영상이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이 잠든 바다에 국화꽃을 띄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심연삼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참사의 상처를 돌아보고 지역사회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인천시는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살피는 동시에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도 이어갈 계획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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