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환우·의료진 함께 걷는 '이음 산책' 개최

기사입력:2026-10-29 23:06:48
[사진=이대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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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에서 장기이식 환우와 가족, 의료진 등 150여 명이 참여한 '이음(EIUM) 산책'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이식 후 건강을 회복한 환자와 가족들이 의료진과 교류하고 회복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시작된 환우와 의료진의 공동 산행을 이대서울병원에서 이어가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장기이식센터를 비롯해 신장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소화기내과, 이식병동,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사회사업팀 등 장기이식 진료와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을 거쳐 분수대 앞 광장까지 약 3km를 걸었다. 이후 이대서울병원 4층 힐링정원으로 이동해 오찬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간이식 환자 A씨는 지난해 출산 과정에서 급성 간부전을 겪었으나 이식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 B씨도 아들이 수년간 투석 치료를 받다가 이식 수술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병원 측은 기존 산행에 부담을 느낀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행사 장소를 평탄한 산책로가 조성된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홍근 장기이식센터장(외과)은 "이식 후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모습을 의료진과 가족이 함께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신장이식을 담당하는 외과 송승환 교수는 "산행이 부담스럽다는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으로 장소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간이식을 담당하는 외과 이정무 교수는 "건강해진 환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의료진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자 에너지다. 앞으로도 환우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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