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 축제 예산·지역경제 효과 검증 강조… “잘한 사업은 이어가고, 부족한 사업은 과감히 개선해야”

기사입력:2026-10-29 18:31:51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한창한 영종구부의장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한창한 영종구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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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이 영종국제도시 축제 정책을 둘러싸고 사업의 연속성과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부의장은 2025년 제2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페스타와 2026년 영ONE(영종, Young)페스티벌을 비교 대상으로 제시하며, 축제의 변경 여부를 결정할 때 기존 사업의 성과와 새로 추진하는 행사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제 정책을 판단할 때는 행사 이름이나 공연 구성만으로 성패를 가리기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종을 찾았는지, 방문객 가운데 외부 관광객은 얼마나 되는지, 행사 기간 지역 상권의 소비가 늘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예산 투입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축제는 프로그램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2025년 열린 영종 바람길 라이딩페스타는 이색자전거 퍼레이드와 자전거 체험, 묘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자전거를 매개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지역 상권 방문으로 연결하려는 행사였다. 영종구의회 회의록에는 제2회 행사와 관련해 약 2억원의 예산이 언급돼 있다.

2026년 추진된 영ONE페스티벌은 문화공연과 전국노래자랑 연계, 드론쇼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내세웠다. 관련 입찰공고에 제시된 행사 대행 예산은 2억4000만원이다. 두 행사는 콘텐츠와 운영 방향이 다른 만큼 단순히 프로그램 규모를 비교하기보다 각각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같은 기준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산 규모만으로 어느 축제가 더 효율적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행사에 투입한 비용과 실제 방문객 수, 외부 방문객 비율, 주민 만족도 등을 함께 비교해야 사업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등 지역 사업장의 매출 변화까지 확인한다면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기존 축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어떤 검토가 이뤄졌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이전 행사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새로운 축제를 선택했는지, 사업 변경의 근거가 충분히 마련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축제 변경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는지는 현재 제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아 관련 의사결정 기록 등을 통해 별도로 검증해야 할 사안이다.

한 부의장은 행정이 이전 사업을 무조건 유지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일률적으로 평가절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가 확인된 사업은 장점을 살려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되 사업을 바꾸거나 중단할 때는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승자의 여유가 필요하다. 잘한 사업은 이어가고, 못한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개최 이후의 평가와 자료 공개도 중요하다. 방문객 수와 외부 관광객 비중, 지역 상권 매출, 주민 만족도, 예산 대비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다음 행사에 반영해야 정책의 효과를 누적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행사 방문이 실제 소비와 체류로 이어졌는지를 구분해 살펴야 관광 활성화라는 목표에 얼마나 다가갔는지 판단할 수 있다.

한 부의장은 ‘영종당으로 영종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보다 지역 주민의 생활과 경제적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축제의 명칭이나 형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축제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주민과 상인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축제 정책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기존 사업을 변경한 이유와 새 행사에 투입한 예산의 성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공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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