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협력 의제 다변화… 남북 공동사업·평화경제특구 추진 구상

기사입력:2026-10-28 16:44:58
[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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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접경지역을 평화협력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경기도가 28일 열린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에서 감염병·재난 대응을 비롯한 남북 공동사업과 국제 협력,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투자·고용 기반 마련 등 지방정부 차원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경기도의 경제 구상에는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남북 교류 재개에 대비한 산업·물류 기반 조성도 포함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평화경제특구 계획을 소개하며 경제협력이 다시 시작될 경우를 고려한 준비 방향을 밝혔다.

보건·재난과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북한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추 지사는 남북 교류가 분단으로 멀어진 사회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DMZ에서 단절된 길을 다시 연결하고 접경지역의 평화관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포럼은 경기도와 통일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발레리 줄레조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 등이 참석해 DMZ의 평화적 활용과 한반도·동북아의 평화공존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평화공존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가 함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MZ 일대의 환경·생태·문화·역사를 조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포럼의 생태협력 세션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사회·학계 관계자들이 접경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평화협력을 추진할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에는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경기도는 포럼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통일부와 국제기구 간 협력을 넓히고, DMZ의 생태 보전과 평화적 활용 방안을 정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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