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승강기에 원격호출 도입…교통약자 충돌사고 예방

기사입력:2026-10-28 09:33:57
27일(목)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오른쪽)과 허규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장(왼쪽)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H)

27일(목)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오른쪽)과 허규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장(왼쪽)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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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동스쿠터 이용 고령자·장애인의 승강장 충돌·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임대주택에 승강기 원격호출기술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동스쿠터 이용 입주민이 승강기를 부르려면 승강장 도어 바로 앞까지 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스쿠터가 도어와 부딪혀 승강로 안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H는 2025년부터 1층 승강장 도어 이탈 방지 기준을 기존 450J에서 1000J로 상향하고 입주민 안전교육을 실시했지만, 버튼 조작 과정의 충돌 위험을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승강기안전관리법상 도어이탈방지 기준은 450J이지만 전동스쿠터 충돌 시 1000J가량의 충격이 발생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원격호출기술은 승강장 호출 버튼에 부착된 수신장치를 통해 입주민이 2~3m 떨어진 곳에서 휴대용 리모컨으로 승강기를 부를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개발했다. 스쿠터 이용자가 도어에 접근하지 않고 승강기를 부를 수 있어 충돌 위험을 차단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적용 단지는 경기 고양시 고양원흥마을12단지(국민임대, 1372세대, 8개 동)다. 승강기 배려의자 설치와 도어이탈 방지기준 강화가 먼저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LH는 시범 운영으로 성능과 편의성을 검증하고 입주민 만족도 조사로 개선점을 도출한 뒤 2027년부터 전국 임대주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27일 경남 진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승강기 사고 예방과 교통약자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시범 단지와 설치비용을 맡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기술 개발과 인증을 담당한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은 “교통약자 입주민이 승강기를 이용하며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다양한 생활 여건을 고려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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