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새집 갈아타기’ 수요 부상…노후주택 비율 전국 2위

기사입력:2026-10-20 14: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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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전북 주택시장에서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이 주택 거래를 주도할 만큼 실수요 기반은 두터운 반면, 오래된 주택 비중은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2026년 1~8월 전북 주택 매매거래에서 도내 거주자 매입 비중은 87.9%로 울산(88.4%)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서 전북 자가점유율은 67.4%로 전국 평균(58.4%)보다 9.0%포인트 높았다.

반면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북의 준공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전체 78만1000여호 중 31만6000여호로 40.5%다. 전남(45.6%)에 이어 전국 2위로, 전국 평균(30.6%)보다 9.9%포인트 높다. 전북의 노후주택 비율은 2015년 25.6%에서 2025년 40.5%로 10년 새 14.9%포인트 늘었다.

전북 내에서도 고창이 55.1%로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제(55.0%), 부안(53.4%), 임실(53.0%), 정읍(52.0%), 순창(50.9%) 등 6개 시군이 50%를 넘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북은 지역 주민 매입 비중이 높고 주택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돼 새 아파트 잠재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중소도시에서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신축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026년 11월 전북 고창에서는 고창읍 덕산지구 B2·B3블록에 조성되는 ‘고창 데시앙’이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 동, 총 888세대 규모로 전용 84·104·125㎡로 구성된다. 전용 84㎡ 711세대는 공공분양, 104·125㎡ 177세대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산지구는 약 15만㎡ 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1211호의 주택과 도로·주차장, 공원 3개소, 녹지 4개소, 준주거·업무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고창군청, 고창문화터미널, 하나로마트, 고창전통시장, 고창병원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고창남초, 고창중, 강호항공고 등 교육시설과 고창읍성, 고창자연마당, 월곡근린공원 등이 자리한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는 삼성전자가 35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허브단지를 건설 중이어서 배후 주거수요도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고창 데시앙은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고창에 선보이는 888세대 규모 브랜드 단지”라며 “기존 고창읍 생활 인프라와 덕산지구의 새로운 주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를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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