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광역방제 강화… 예방백신·AI 활용 연구 확대

기사입력:2026-10-07 19:07:52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산림환경연구소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과 방제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도내 발생 상황과 현장 대응체계를 살폈다. 사진=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산림환경연구소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과 방제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도내 발생 상황과 현장 대응체계를 살폈다.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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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소나무재선충병의 도내 확산에 대응해 방제와 연구를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경기도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산림환경연구소의 진단·방제 연구와 현장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예방백신 개발과 드론·위성 등을 활용한 광역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 25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고사목은 11만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늘었다. 특히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선을 설정하고 필요할 경우 지역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림청과 연계한 드론 방제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위성 기반 사전 예측도 활용해 피해 확산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예방백신 연구도 방제 전략의 한 축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우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규모와 범위를 설정한 뒤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조사 등을 병행해 예방 중심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시군에서 의뢰하는 감염 의심 소나무의 진단을 맡고 있다. 진단 건수는 2022년 1만6,542건에서 2025년 3만5,109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1만8,341건을 진단했다. 방제약제가 꿀벌 등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연구와 유전자 간섭 기술을 이용한 매개충 방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기후위성 자료와 AI 관련 데이터를 재선충병 연구에 축적·활용하는 한편, 도유림에서 발생한 피해 고사목 331그루를 올해 제거했다.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잣나무 숲은 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과 방제를 집중하고 있다.

광역 대응체계도 확대한다. 경기도는 이달 중 전담조직을 꾸리고 산림청 국가방제전략과 연계한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강원 등 인접 지역과 공동 예찰을 실시하고 수도권 단위의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추 지사는 현장 대응과 함께 예초·벌목 등 고위험 작업이 이뤄지는 사업장의 안전관리 상황도 확인했다. 경기도는 도내 5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 2회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 중대산업재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추 지사는 도민들이 자주 찾는 휴양림에서는 산림병해충 방제뿐 아니라 현장 작업 과정의 안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체계와 연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현장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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