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 추진… 시민 97.5% 찬성

기사입력:2026-10-07 18:51:45
[부평구 테마거리. 사진=인천시 제공]

[부평구 테마거리.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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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시가 개인형 이동장치(PM)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행 제한 정책을 확대한다.

인천시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5%가 통행금지 구간 확대에 찬성했으며 학교 주변을 우선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시범운영 구간을 이용한 만 18~59세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48.0%는 전반적인 보행환경이 나아졌다고 답했고, PM 통행량 감소를 체감했다는 응답도 47.5%로 나타났다.

보행 중 충돌 위험이 줄었다는 응답은 43.0%, 불안감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42.0%였다. ‘킥보드 없는 거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88.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보행자 안전 확보와 교통질서 확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4.0%를 기록했다.

시민들이 평가한 현재 운영 방식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통행 제한 구간의 위치 선정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71.5%, 운영 시간과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66.5%였다.

확대 대상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학교 주변이 4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거지역 31.8%, 상업지역 17.9% 순으로 나타나 보행자와 PM 이용자의 동선이 겹치는 생활권을 우선 관리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확인됐다.

인천시는 현재 연수구 송도 학원가·상가 일대 2곳과 부평구 테마의 거리 1곳 등 3개 구간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통행 제한 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홍보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성순 교통정책국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보행안전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과 정책 확대에 대한 높은 동의 수준을 확인했다며,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과 각 지역의 현장 여건을 함께 살펴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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