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중국 등 국외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 일당 검거

총책 등 67명 검거 (구속17) …사기 범행으로 50억 원 상당 편취 기사입력:2026-09-17 11:05:24
피싱 대포유심 사무실 압수수색.콜센터 사무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피싱 대포유심 사무실 압수수색.콜센터 사무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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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김성희) 광역범죄수사대는 전통신금융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50억 원을 편취한 총책 A 등 67명을 통산사기피해환급법위반, 전자금융거래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로 검거하고 17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2021년 7월경까지 중국 등 국외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역할(총책, 조직원모집책, 콜센터상담원,중계기관리·공급책, 현금수거책,대포계좌·유심 모집책)을 분담, SNS 등에 고수익을 주겠다는 글을 게시하거나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국외로 출국시켜 조직원으로 모집한 다음, 검찰·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며 사기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대포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행에 사용되었으니 기존 계좌에 보관된 금원이 사건과 관련있는지 확인해야 하니 대포 계좌로 송금하거나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보관하도록 기망하여 이를 편취했다.

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며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악성 앱을 발송해 피해자들이 이를 설치하면 순차적으로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며 이전 대출이 있음에도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은 약관 위반이라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대포계좌 등을 이용해 피해금을 송금받아 이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18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중국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369명을 검거하고 공범 45명에 대해서 적색수배 요청했고, 중계기 운영자 2명을 검거했다.

이후 국내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 및 강제 추방된 12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 범죄수익금 계좌 거래내역 확보 등 수사를 통해 중국 현지 사무실 이전 위치, 미검 조직원를 추가 특정해 총책 A 등 67명을 검거하고 17명을 구속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위조한 공무원증과 허위 아이피 접속 링크를 전송하고 피해자들이 링크에 접속하면 피해자 이름, 사건 개요가 기재되어 있는 허위 공문 등이 화면에 현출되도록 하여 실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치밀한 수법을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금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조직의 실체가 파악되지 않도록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국외로 출국시켜 조직원으로 모집하여 범행을 이어나가는 한편,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들의 범죄 수당은 현지 화폐(위안화)로 지급하거나, SNS 메신저를 이용해 범행에 사용할 대포 유심 및 대포 계좌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주변 지인이나 급전이 필요한 20대 초중반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범죄조직원으로 가담시키거나 대포 계좌·유심을 모집했다. 특히 조직원들에게 또 다른 조직원을 모집 해오거나 계좌 등 명의자를 모집 해오면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추가 계좌를 모집하거나 국외에 있는 범죄조직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사무실의 규모를 확대해 범죄수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서로의 콜센터 사무실에 조직원들을 파견해 범행 수법을 전수한 사실도 밝혀냈다.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에서는 검찰 등 수사기관의 사칭하거나 금융기관을 주로 사칭하던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에서 군부대, 관공서를 사칭하며 공사 자재 등을 대신 납품해주면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노쇼 사기’, 허위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구매한 뒤, 리뷰를 작성하는 등 팀 미션을 수행하면 수익이 발생한다는 ‘쇼핑몰 리뷰 알바 사기’, 이성인 것처럼 접근하여 유대관계를 형성한 뒤, 연인 관계인 것처럼 기망하여 금원을 편취하는 ‘로맨스스캠’ 등 범행 수법이 진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아직 해외 도피 중인 공범 33명에 대해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도피국가에 강제송환을 요청했으며, 해외로 출국해 범죄단체에 가담하거나 대포통장, 대포유심 제공 등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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