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모범 병역명문가’ 15개 가문 선정… 참전·기록기증 등 공적 조명

기사입력:2026-08-31 21:21:39
[김재주 가문 (1대 김갑신 국가유공증서) 사진=경기도 제공]

[김재주 가문 (1대 김갑신 국가유공증서)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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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병역이행뿐 아니라 전쟁 참전과 국가유공, 국가기록 기증,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공적을 쌓은 병역명문가를 발굴해 예우에 나선다.

경기도는 도내 병역명문가 2,580개 가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82개 가문이 신청했으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026년 경기도 모범 병역명문가’ 15개 가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3대가 병역의무를 이행했는지만 따지지 않았다. 6·25전쟁 등 주요 전쟁에 참전했거나 특수부대·최전방에서 복무한 이력, 국가유공자로서의 공적, 국가기록 기증,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가문이 쌓아온 헌신도 함께 살폈다.

김재주 가문에서는 1대 김갑신 씨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고, 2대 김재주 씨가 해병대에서 30여 년간 복무한 뒤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보국훈장 등을 받은 김재주 씨에 이어 3대 김민호·김선호·김경호 씨도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병역의 전통을 이어갔다.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이주상 가문도 선정됐다. 이 가문에서는 6·25전쟁 전사자가 나왔으며, 2·3대 가족들은 육군과 특수전사령부 등에서 복무했다. 독립운동 정신과 국가를 위한 헌신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는 점이 평가됐다.

김호경 가문은 전쟁 관련 기록을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1대 김성수 씨가 6·25전쟁 당시 8240부대 유격대로 참전했고 2·3대 가족들이 육군에서 복무한 데 이어, 김호경 씨는 자신이 보관하던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을 국가에 기증했다.

경기도는 선정 결과를 각 가문에 알리고 10월 중 초청행사를 마련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가문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기릴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병역이행을 가족 단위의 전통으로 이어온 사례 가운데서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별도의 공적을 남긴 가문을 조명하는 데 의미를 뒀다. 경기도는 모범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를 이어가면서 병역이행의 가치를 알릴 방침이다.

조광근 비상기획담당관은 “병역의무를 이어온 시간에 더해 전쟁터에서의 헌신과 기록 보존, 이웃을 위한 실천까지 함께 살펴 모범 가문을 선정했다”며 “선정 가문이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이어가고 그 의미가 지역사회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예우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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