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기상악화 뚫고 선박 내 외국인 응급환자 긴급 이송

해경 구조보트 이용해 119에 인계 기사입력:2026-08-16 23:50:43
(사진제공=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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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8월 16일 오후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A호(11만1,461톤, LNG운반선, 라이베리아 선적, 승선원 29명)에서 작업 중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원을 기상 악화 속에서도 무사히 육지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경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A호에서 외국인 선원 B씨(23ㆍ남, 필리핀 국적)가 작업 중 머리를 다쳐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은 경비함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하 중특단) 등 가용세력을 즉시 투입해 환자 구조 및 이송 조치에 나섰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선박에서 작업을 하던 중 호스 연결 부위가 분리되면서 머리 뒤쪽을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호 측은 오전 10시경 통선(소형 운반선)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B씨의 하선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고로 실패하자 해양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B씨는 두부 출혈이 있고 자력으로 이동이 불가했으나 의식은 있던 상태였다.

기상 악화 속에서 오후 5시 37분경 중특단 구조대원과 응급구조사가 A호에 등선해 응급처치를 했고, 이후 A호 크레인을 이용해 오후 6시 53분경 B씨와 구조대원 등을 중특단 구조보트에 옮겨 태웠다. 중특단 구조보트는 오후 7시22분경 남항에 입항, 대기하고 있던 119에 B씨를 인계했고, B씨는 충무소방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성대훈 서장은 “당시 해상 기상이 나빠 환자가 있는 선박에 접근하고 환자를 구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현장 경찰관들이 안전에 유의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부산해양경찰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은 물론,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외국인 선원들의 소중한 생명 또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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