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전세 매물 3년새 69% 감소…전세난 속 공공지원 민간임대 ‘대안’ 부상

기사입력:2026-07-16 16:28:07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 조감도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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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도 아파트 전세 매물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전셋값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23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7월(2만4404건)보다 49.3%, 2024년 7월(3만3049건)보다 62.5%, 2023년 7월(4만76건)보다 69.2%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당 464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월 391만9600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추가 대출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거나, 출퇴근 부담을 감수하고 외곽으로 이주하거나, 더 작은 주택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적은 초기 자금으로 입주할 수 있고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취득세·재산세 부담이 없고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보증금 미반환이나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세시장 불안에 대한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전세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거 안정성을 갖춘 고품질 민간임대주택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직주근접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 중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신규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7월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A-5블록에서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69·84㎡, 총 105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남향 위주 배치와 지상 주차장 없는 설계를 적용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이 적용돼 보증금 반환 안정성을 높였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인상률도 2년마다 5% 이내로 제한된다.

라인그룹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 파라곤 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8개동, 전용 82~108㎡, 총 1247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 건폐율을 약 12%대로 낮춰 넓은 동 간격과 풍부한 녹지 공간을 확보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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