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연구팀, 미국핵의학분자영상학회 ‘올해의 이미지 상’ 수상

기사입력:2026-06-22 16:39:28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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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본원 핵의학과·혈관외과 의료진이 미국핵의학분자영상학회(SNMMI) 연례학술대회에서 ‘올해의 이미지 상(2026 SNMMI Henry N. Wagner, Jr., Image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급성 하지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에서의 혈전 특이적 분자영상 기법(18F-GP1 PET/CT)의 진단 정확도 평가’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연구는 올해 학술대회에 제출된 약 1500편의 연구 초록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의 이미지 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핵의학분자영상학회는 핵의학과 분자영상 분야의 국제 학술단체로, 매년 질병 진단과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인 영상 기술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한상원·오승준 교수와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혈전 형성 과정에 관여하는 혈소판 표면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사성 추적자 ‘18F-GP1’을 활용해 PET/CT 검사로 혈전을 직접 영상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전이 폐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기존 초음파나 CT 검사는 혈전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일부 부위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18F-GP1 PET/CT 검사가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으며, 한 번의 검사로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종아리 정맥과 골반 정맥 등 기존 검사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의 혈전 진단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심부정맥혈전증뿐 아니라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혈전성 질환 진단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의 방사성의약품 개발 역량과 혈관외과의 임상 경험을 결합한 다학제 연구로 진행됐다.

한상원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혈전 특이적 PET 영상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새로운 분자영상 기술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다양한 혈전성 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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