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덧니 비발치교정, 정밀 진단 통한 자연치아 보존이 중요

기사입력:2026-05-07 13:58:55
사진=이근혜 원장

사진=이근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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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진가영 기자] 덧니로 인한 치아교정 시 발치 여부는 환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요소 중 하나다. 과거에는 공간 확보를 위해 소구치 발치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정밀 진단을 통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비발치교정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워싱턴치과 교정과치과의원 이근혜 원장에 따르면 비발치 덧니교정은 모든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효과적이다. 치아가 겹친 정도가 1~3mm 내외로 경미하거나, 턱뼈 크기에 비해 치열궁이 좁아 확장이 가능한 경우 비발치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안모의 형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입술이 얇거나 이미 입이 들어가 보이는 안모를 가진 경우, 발치 교정을 진행하면 입이 과도하게 들어가 보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비발치 방식이 유리하다. 치아 자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도 미세 조정만으로 충분한 배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발치가 반드시 필요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입술 돌출 정도가 심해 치아를 후방으로 크게 이동시켜야 하거나, 치아를 수용할 턱뼈 공간이 극심하게 부족한 경우가 해당한다. 위아래 치아의 교합 관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기능적 개선을 위해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3D CT 촬영을 통해 치아 뿌리의 위치와 턱뼈의 두께를 파악하고, 측면 두부 방사선 사진(세팔로)으로 턱뼈와 치아의 각도, 입술 위치를 분석한다. 구강 스캐너를 통한 3D 구강 스캔과 안모 사진 분석을 통해 전체적인 얼굴 균형을 계산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비발치교정의 치료 과정은 크게 공간 확보, 치아 배열, 마무리 및 유지 단계로 진행된다. 악궁 확장 장치를 사용하거나 치아 사이를 미세하게 다듬는 IPR(치아 삭제), 치아 전체를 뒤로 밀어내는 디스탈라이징 기법 등을 통해 공간을 만든다. 이후 확보된 공간에 덧니를 배열하며 교합을 맞춘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년에서 2년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비발치 방식은 치아를 조금씩 이동시키며 공간을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발치 교정과 비교해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유지 장치 착용이 중요하다. 특히 확장된 치열이 다시 좁아지려는 성질이 있어 필수적으로 초기 2~5년간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유지 장치를 성실히 착용해야 하고, 고정식 유지장치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근혜 원장은 "동일한 덧니 상태라도 의료진의 치료 철학과 임상 경험에 따라 발치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자연치아 보존과 얼굴 라인의 조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정밀한 진단이 치료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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