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50세 이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조직학적 등급을 고려할 경우 항암치료 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검사에서 중간 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의 치료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배숭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새별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온코타입 DX 검사를 받은 환자 중 1,944명을 대상으로 후향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R+), HER2 음성,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재발 예측 점수 16~25점대 중간 위험군에 해당하는 50세 이하 환자에서 조직학적 등급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조직학적 등급이 높을수록 재발 없이 지내는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50세 이하 환자군에서는 고등급 환자가 저등급 및 중간 등급 환자보다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반면 50세 초과 환자에서는 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분석에서 50세 이하 중간 위험군 환자 802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고등급 환자는 림프혈관 침윤, 높은 Ki-67 발현 등 불량한 임상·병리학적 특징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다변량 분석에서도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간 위험군 환자에서 조직학적 등급을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등급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와 함께 CDK4/6 억제제 등 표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안성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유전자 검사에서 치료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에게 추가적인 예후 판단 기준을 제시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젊은 조기 유방암 환자 치료 기준 제시
기사입력:2026-04-23 1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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