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국 런던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와 유럽 한인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유 시장은 현지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명예회장과 만나 재외동포청의 인천 존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유 명예회장은 “재외동포 정책은 상징성과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동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도시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동포청은 2023년 6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출범했다. 그러나 최근 청사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협 청장이 서울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지역사회와 재외동포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확산됐다.
인천시는 청 유치 이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2024년 10월에는 송도에 ‘재외동포웰컴센터’를 개소해 정착 상담, 법률·행정 안내,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5~2026년을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등 정책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9월 28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준비 상황도 공유됐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177억 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지역 산업과 연결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성장의 동반자”라며 “인천이 동포 정책의 실질적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산업·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런던무역관을 찾아 바이오·첨단제조·디지털 산업 분야의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글로벌 교육·연구기관 유치 전략도 점검했다. 또한 런던 캐너리워프를 방문해 항만 재생을 통한 금융지구 전환 사례를 살피며 인천 원도심 및 항만 재창조 사업에 적용 가능한 정책 모델을 모색했다.
이번 일정은 산업·투자 외교와 함께 재외동포 정책을 병행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글로벌 동포 경제 네트워크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