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시장에 역대급 ‘공급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착공 지연 등의 여파가 현실화하면서 최근 10년 평균 35만 가구에 달하던 입주 물량이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입주 절벽 현상이 두드러져 전세난 등 시장 불안이 우려된다.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만 5,054가구로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2023년 35만 9,362가구에 달하던 입주 물량과 비교해 약 15만4000여 가구, 비율로는 43%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만 가구 안팎을 유지하던 전국 입주 물량은 2025년 27만4745가구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2026년)에는 20만 가구 선마저 위협받게 된 것으로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도권 3개 지역(서울, 경기, 인천)의 올해 입주 물량 합계는 약 10만9000가구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는 2025년 3만7178가구에서 2026년 2만5967가구로 1만가구 이상 줄어든다. 2022년과 2023년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수도권 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천시 역시 2023년 4만5663가구의 정점을 찍은 후 올해(2026년)는 1만6482가구로 쪼그라든다.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인 경기도 또한 공급 가뭄을 피하지 못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1만3000가구 내외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여왔으나, 2025년 7만4760가구로 급감한 뒤 2026년에는 6만7024가구까지 떨어졌다. 이는 평년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경기도 내 시·군별 데이터를 뜯어보면 지역별 양극화와 공급 절벽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과거 대규모 택지 개발로 입주가 활발했던 주요 지역들의 공급이 2026년에는 사실상 끊기는 곳이 속출한다.
가장 충격적인 곳은 김포시와 하남시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김포시는 2026년 입주 물량이 단 28가구에 불과하며, 하남시는 신규 입주가 전무하다. 3기 신도시 등의 입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극심한 공급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밖에도 수원시(3841가구), 고양시(2142가구), 성남시(1206가구) 등 주요 도시들의 입주 물량이 예년 대비 크게 줄어든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 역시 2024년 1만3366가구에서 2026년 4996가구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다.
반면 반도체 호재가 있는 평택시는 8012가구로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유지하며, 이천시는 767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경기도 내에서 보기 드문 ‘공급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무했던 광주시도 올해 2530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광주시는 판교, 성남, 하남시와 인접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비규제지역으로 대출 및 청약 등에서 규제 부담이 적고, 인근 핵심 지역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6년 이후의 공급 절벽이 시장 가격 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2~3년 전 부동산 시장 침체와 PF 대출 부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착공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2026년 입주 물량 급감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공급 부족은 전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매매 가격을 자극하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다각도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입주 물량은 단기간에 늘릴 수 없는 만큼, 향후 2~3년간 전세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며 “실수요자라면 교통 호재 등을 갖춘 수도권 주요 지역 새 아파트 공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전국 입주 물량 20만호 ‘턱걸이’…2년 만에 15만 가구 ‘증발’
기사입력:2026-02-20 1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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