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심층 면접을 앞두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삼성SDS 대표 등 3인의 후보에 대한 평판 및 리스크 검증에 돌입했다. 각 후보는 내부 경험, 정책 대응력, ICT 전문성 등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지만, 경력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이슈도 존재해 이사회가 다각도의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은 KT 내부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B2B 사업 확대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조직 구조와 사업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취임 직후 조직 안정과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과거의 여러 사건은 여전히 검증 대상이다.
먼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있다. 박 전 부문장은 상품권을 통한 부적절 후원 문제가 발생했던 시기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입찰 담합 논란도 있다. 박 부문장이 기업부문장 재임 당시 공공 전용회선 사업 등에서 담합이 적발돼 KT가 과징금 처분 및 일부 공공사업 입찰 제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 외에 KT 퇴임 후 주요 협력사 임원으로 재직했다가 다시 KT CEO 후보군에 포함된 점이 향후 협력업체 선정 공정성과 관련,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벤처기업 운영과 공공정책 업무를 모두 경험한 인물로, 통신업과 같은 규제 산업에서 정책·전략 조율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산업 정책 흐름을 이해하고 정부와의 조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KT 경험이 없는 외부 출신 후보라는 점은 조직 안정 측면에서 검토 요소로 제기되고 있다. 내부 구성원과의 조율 능력, 조직 재정비에 필요한 리더십 등은 실제 취임 이후 검증이 필요한 영역으로 분류된다. 또 노동조합의 외부 인사 반대 기조도 조직 장악력 평가에서 고려되는 항목이다.
2011년 SK컴즈 대표 시절 발생한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사건’은 약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형 사고로 기록돼 있으며, 이사회는 해당 경험이 향후 KT의 보안 체계 강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
홍원표 전 SK쉴더스·삼성SDS 대표는 AI·클라우드·보안 등 ICT 전반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삼성SDS 대표 시절 대외 사업 비중 확대 등 사업 구조 개선을 이끈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KT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제기된 과거 사고 연관성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는 홍 후보가 대표로 취임하기 1년 8개월 전 발생한 사고로,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건의 경우 정부 조사에서 SK텔레콤 내부 계정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SK쉴더스와의 관련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고와의 연관성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정리됐다.
KT 이사회는 전문성, 리더십, 조직 운영 능력, 대외 신뢰 확보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오는 16일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이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내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KT 이사회, 차기 CEO 후보 3인 평판 조회·리스크 검증 본격화
기사입력:2025-12-11 1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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