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2026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성진 한전MCS 사장 체제가 임기 말을 맞아 걷잡을 수 없는 ‘레임덕’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위에서는 임원이 사적 이익을 위해 회사를 이용하고, 아래에서는 직원들이 연달아 음주운전을 저지르는 등 조직의 기강이 뿌리째 흔들리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양새다.
◆ "2주 간격 릴레이 음주운전"… 현장 통제력 상실
10일 본지가 입수한 '2025년도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MCS의 내부 통제 시스템은 사실상 작동 불능 상태다.
지난 10월 29~30일 특정감사에서 한 지점 소속 직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불과 2주 뒤인 11월 12일, 또 다른 직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경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일선 현장에서 보름 사이 연속으로 음주운전자가 발생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걸려도 그만”이라는 도덕적 해이가 내부에 만연해 있다는 방증이다.
◆ 임원은 ‘제 잇속 챙기기’… 사장 집무실 공사도 지인 업체에?
기강 해이는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한전MCS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임원급의 심각한 이해충돌 행위가 드러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한전MC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의 비위 행위는 지난 2023년 8월 한전MCS가 ‘전기 검침원을 통한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ESG신사업기획팀장이던 A씨는 과거 한전의 다른 자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설립한 회사가 용역을 따내도록 사업을 12개로 쪼개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해당 회사의 지분 15%(약 3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회사가 한전MCS로부터 따낸 계약 규모는 총 1억 9,540만원에 달했다.
심지어 A씨는 2023년 한전MCS 사장 집무실과 본부장·처장실 개선공사, 본사 사업처 이전 관련 사무실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지인 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계약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경쟁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다.
◆ "안전 최우선"은 구호뿐… 산재 최다 공기업의 민낯
정성진 사장이 취임 이후 내세운 또 다른 핵심 기조는 ‘안전’이었다. 그러나 받아든 성적표는 참담하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너지 공기업 산재 다발 상위 5곳에서 발생한 총 370명의 재해자 중 한전MCS가 127명을 차지하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한전MCS의 사고유형별 재해 중 '넘어짐' 사고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장 검침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넘어지고 다치는 동안, 경영진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집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정성진 사장의 임기가 2026년 1월 종료를 앞둔 가운데, ‘ESG 경영’을 외쳐온 한전MCS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 사장이 남은 임기 동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임원은 일감 몰아주고 직원은 음주운전"... 정성진號 한전MCS, 경영 비판 확산
기사입력:2025-12-10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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