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개장 31주년 대상 경륜, 정종진 '정상 '등극

기사입력:2025-11-03 17:58:30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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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경륜 황제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시즌 후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잘 잡아냈던 정종진은 이후 8월, 9월 그리고 어제 준결승전에서 연이어 임채빈에게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륜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결승전서 영원한 라이벌 임채빈(25기, SS, 수성)을 제압하며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더욱 뜨거워졌다.

■ 준결승부터 이어진 진검승부

이번 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진행됐다.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었던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도 높았다. 임채빈과 정종진은 10월 31일 예선에서 각각 추입과 젖히기로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이례적으로 준결승에서부터 두 선수가 맞붙었다. 준결승 자리잡기는 김태범(25기, S1 서울개인)-석혜윤(28기, S1, 수성)-정종진(20기, SS, 김포)-임채빈(25기, SS, 수성)-공태민(24기, S1, 김포)-손제용(28기, S1, 수성)-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순이었고, 정종진은 바로 선행에 나섰다. 하지만 정종진 뒤에서 힘을 비축하던 임채빈은 정종진을 추주하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2위는 정종진, 임채빈을 마크했던 공태민이 무난히 3착을 하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사실 준결승까지만 해도 이번에도 또 결승에서 임채빈이 우승하리라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 결승전, 침착한 전개가 빛났다.

준결승전을 통해 탐색전을 마친 임채빈과 정종진은 결승에서도 나란히 위치했다. 이번에도 정종진이 임채빈 앞에 자리했다. 다만 결승전에서의 정종진은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한층 침착했다. 김포팀 공태민과 김우겸(27기, S1, 김포)을 모두 앞세운 정종진은 김우겸이 타종과 동시에 강하게 치고 나가자 흐름을 조절하며 추입 타이밍을 노렸다. 결국 시종일관 자신을 마크하던 임채빈의 추격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로써 정종진은 약 4개월 만에 임채빈을 꺾고 다시 한번 우승을 품에 안았다. 6월 왕중왕전 우승 이후, 8월 창원 특별경륜, 9월 대상 경륜, 그리고 어제 준결승까지 연패에 시달렸지만, 이번 우승으로 완벽히 반등하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 선발, 우수도 명승부, 김도완, 김태율 각각 우승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김도완(23기, B1, 경기 개인)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행에 나선 심상훈(24기, B1, 경남 개인)을 추주하다 막판 추입으로 제압했다. 이 우승으로 김도완은 특별승급을 확정, 우수급 승격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2위는 김지훈(16기, B1, 인천), 3위는 심상훈에게 돌아갔다.

우수급에서는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이 막판 외선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훈(20기, A1, 동서울)이 2위, 정현수(26기, A1, 신사)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김태율은 지난 9월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우수급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타이밍이 맞았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6월 왕중왕전 이후 오랜만에 우승해 기쁘고 얼떨떨하다. 저를 포함해 김포팀 3명(정종진, 김우겸, 공태민)이 결승에 진출해 앞선에 자리를 잡고 경주 전개를 주도했다. 그 이후 기회를 잘 포착해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 우승의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온이 떨어지고 있지만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 중이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연말 열릴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이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아직 임채빈과의 전적은 5승 20패로 열세다. 그러나 최근 5경기를 보면 2승 3패의 호각세다. 이제 그랑프리까지 남은 기간은 50여 일 남짓, 연말 그랑프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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