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을 즐기는 법, 큰 이변을 노리는 것보다는 경주 흐름 읽어야

기사입력:2025-10-30 18:49:34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출발 자세를 취하며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출발 자세를 취하며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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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경륜 경주는 어느 정도 예측하기 쉬운 때도 있고, 반대로 많은 이들의 생각과 달리 경주가 전개되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때도 있다. 그 결과 예측이 쉬워 많은 이들이 추리에 적중했다면 그만큼 배당은 낮아지고, 반대로 예측 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배당이 높다.

승식을 놓고 본다면 단승, 연승, 복승, 쌍승과 같이 1∼2명의 선수 순위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7명의 선수 중에서 1∼3위를 동시에 적중해야 하는 삼쌍승이 가장 어렵다. 단승의 경우 적중 확률이 1/7이지만, 삼쌍승식은 1/210로 산술적으로 30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경주를 살펴보면, 지난 19일(광명 41회차 특선 15경주)에서 임재연(28기, B3, 동서울), 김원진(13기, S3, 수성), 구본광(27기, S3, 청평)이 차례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변이 발생해 삼쌍승 1305.1배를 기록했다. 전날 광명 6경주에서도 김용태(22기, A2, 경기 개인), 김명섭(24, A2, 세종), 천호성(18기, A2, 부산)이 8경주에서는 김동하(29기, A3, 금정), 이기호(12기, A2, 대전 개인), 주광일(4기, A3, 팔당)이 입상하여 각각 2205.4배, 1351.7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 이변을 살펴보면,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2경주에서 장동민(12기, B3, 가평), 문성은(8기 B3, 광주), 진익남(9기, B3, 강원 개인)이 1∼3위를 기록, 쌍복승 13586.1배와 삼쌍승 19533.2배를 기록한 때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는 정상적인 경주 추리로 맞추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고, 요행에 가깝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크게 이변이 발생한 경주들 사이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첫 번째로 기량 차이가 뚜렷한 편성의 경우다. 대부분의 이변 경주는 우열이 뚜렷한 편성에서 발생했다. 기량이 두드러지게 좋은 선수가 있어 이 선수를 포함하여 경주권을 구매하였으나, 이들이 부진했을 때 큰 이변이 나왔다.

두 번째로 축이 불안했을 때다. 가장 신뢰받는 축 선수가 컨디션 난조나 진로 방해로 무너지는 경우다. 특히 축이지만, 자력 승부가 약하고 승부 거리가 짧은 축 선수인 경우다. 막판까지 버티지 못하고 속도가 떨어지거나, 후미에 있다가 막판에 치고 나가려 했으나 상대 선수들에게 진로가 막혀 뚫고 나가지 못한 경우에 큰 이변이 많이 나왔다.

세 번째는 선행형 선수가 몰린 편성이다. 한 경주에 선행형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때, 강자들이 진로를 잃거나, 유독 강자에게 강해 강자 킬러로 불리는 선수들이 틈새를 공략해 이변을 일으켰다.

네 번째는 실력이 엇비슷한 선수들이 많이 몰려있는 우수급보다 선발급이나 특선급 경주에서 큰 이변이 많았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최근 경주 전개가 빨라지고 복잡해지며 이변이 나올 때가 더러 있다. 하지만 큰 이변은 언제까지나 예외적인 상황의 결과다. 큰 이변만 노리는 것은 무리수”라고 말하며, “경륜의 진짜 재미는 큰 이변에 현혹되는 것보다 예측과 분석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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