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면 다 가족?" 서울대병원, 친인척 채용 압도적 1위...'아빠 찬스' 낙하산 시스템 논란

채용 친인척 68%가 의사 직군...'금수저' 대물림 통로? 기사입력:2025-10-23 17:42:54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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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민국 최고'를 자처하는 서울대병원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압도적인 '친인척 채용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친인척의 대다수인 8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으며, 채용 인원 중 68.71%가 의사 직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이 '의사 대물림' 통로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직원의 친인척(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1,525명이 채용됐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본·분원 포함)이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2위인 전남대병원(234명)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채용된 친인척 473명 중 382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80% 이상의 친인척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 나머지 91명의 비정규직 또한 1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가진 인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직군별 임직원 친인척 채용 현황을 보면, 전체 473명 중 의사가 3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채용된 친인척 중 68.71%가 의사 직군이라는 것. 이 비율은 2위를 차지한 전남대병원(50%)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10개 국립대병원별 친인척 의사 직군 채용 비율 평균인 30.83%의 두 배가 넘는다.

국립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또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핵심 요소다. 단순히 행정직이나 시설관리직이 아닌, 고액 연봉과 전문성이 보장되는 의사 직군에서 이처럼 조직적인 친인척 채용이 이뤄진 셈이다. 이로 인해 국립대병원의 채용 시스템이 '금수저 의사'의 대물림 통로로 활용되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문정복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인 만큼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채용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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